배한성은 최근 진행된 MBN '동치미' 녹화 중 "96세의 나이로 타계하신 어머니의 건강이 80세때부터 안 좋아졌다. 그래서 그 이후에 요양병원에 모셨는데, 면회를 가거나 침대에 누워계신 어머니의 모습을 볼 때마다 ‘내가 몇 년 후에 이 병원에 들어오게 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입을 열었다.
그는 "6.25 전쟁 때 아버지와 헤어지고 남동생과 어머니와 어렵게 생활을 했다. 그럼에도 방송 일을 하며 어머니를 잘 모셨는데, 80세에 결국 건강이 나빠지셨다. 시간이 지나 점점 안 좋아져서 욕창도 생기고 간병인을 써도 버겁더라. 그래서 어머니께 요양병원으로 옮기자고 말씀 드렸다"고 얘기했다.
이어 그는 "요양병원을 의지할 곳 없는 노인이 가는 양로원 정도로 생각하신 어머니는 ‘나는 죽어도 집에서 죽을 거다. 나를 요양병원에 버리지 마라’라고 하셨다. 좋은 의사와 간호사가 있고 편히 지낼 수 있는 곳이라는 설명과 오랜 설득 끝에 어머니를 요양병원에 모실 수 있었다"고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배한성은 "요양병원 가격이 50만 원부터 500만 원까지 천차만별이더라. 서민들은 엄두도 못 낼 가격의 요양병원들이 많았다. 요양병원에 모신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셨지만 그때 나는 많은 걸 느꼈다"며 "언제가 될 진 모르겠지만 그때를 위해 내가 요양병원 갈 정도의 돈은 마련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 그래서 강의를 하기 시작했다. 70대인 나에게 시간이 얼마 없는 것 같아 목이 쉴 정도로 강의를 더 열심히 하고 있다. 나이가 들어서 자식들에게 기대고 싶진 않다"고 솔직한 속내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