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고 로 진료 접수와 수납, 입·퇴원 절차 등 병원 업무 전반에 차질이 생기며 환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날 병원을 찾은 A씨는 "어머니를 모시고 진료받으러 왔다가 아무것도 못 하고 기다렸다"며 "시스템이 먹통이 됐다"고 밝혔다.
또 다른 환자는 "전산망이 마비됐는데 안내 방송이나 환자 관련 조치는 전혀 없고 일단 기다리라고만 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전산 장애는 길병원 본관 건물을 비롯해 내부 서버를 공유하는 암센터·응급의료센터·여성전문센터 등 부속 건물에서 모두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병원 측은 전력 공급에는 문제가 없어 의료 장비는 정상적으로 가동했다고 설명했다.
길병원은 긴급 복구 작업에 나서 1시간 30분 만인 오전 11시 10분께 주요 기능을 대부분 복원했으나, 낮 12시 30분 현재까지도 여전히 공식 인터넷 홈페이지는 먹통인 상태다.
길병원 관계자는 "일단 환자 관리에 필요한 전산망을 모두 정상화하고 현재 홈페이지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며 "서버 오류가 발생한 원인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인천/박추영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