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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학대' 신고 작년 서울 736건…절반이 '정서적 학대'

  • 가득찬항아리
  • 2022-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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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학대' 신고 작년 서울 736건…절반이 '정서적 학대'


서울시 "노인학대 예방·피해자 보호 위해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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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지난해 서울에서 발생한 노인학대 건수가 736건으로 전년대비 약 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인구 고령화 등으로 노인학대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노인학대 예방과 피해자 보호를 위해 다각도 대책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신고된 노인학대 건수는 2313건으로 이중 736건(31.8%)가 실제 학대사례로 판정됐다. 이는 전년(677건)보다 약 8.7% 증가한 수치다.
 
시는 "인구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신체·인지적 기능이 약화된 노인 인구가 늘어난 가운데 노인학대에 대한 인권감수성 상승, 학대 범주 확대, 학대 신고·조사 전담 노인보호전문기관 증가 등으로 학대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노인학대 유형은 정서적 학대가 53.8%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신체적 학대가 39.2%로 뒤를 이었다. 피해자 성별은 여성이 81%로 많았고, 학대 행위자의 성별은 남성이 79.3%로 나타났다. 학대가 일어나는 장소는 가정 내가 95.1%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재학대 피해자의 88.2%는 학대 행위자와 분리되지 못하고 여전히 동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학대 역시 가정에서 주로 발생했고, 재학대 행위자는 아들이 66.7%로 가장 많았다.
 
시는 가정에서 발생하는 노인학대의 경우 재발생 위험이 큰 만큼 지속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고위험 가구에 대해서는 서울경찰청과 공동 대응체계를 갖춰 합동점검을 실시한 뒤 사례 관리에 나서고 있다.
 
또 지난해 1곳에서 운영하던 재학대 예방과 피해자 심리치유·정서안정 등을 위한 '피해자 지원 프로그램'을 올해 3개소로 확대한다.
 
노인학대 대응을 전담하는 '노인보호전문기관'도 지난해 3개 권역에서 4개 권역으로 확대한 바 있다.
 
시는 이날 노인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기관 4개소와 함께 다양한 예방 캠페인도 펼친다. 노인인권과 세대 간 소통 등의 의미를 전하는 사진전이 3개 기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은영 서울시 어르신복지과장은 "노인에 대한 존중 없이 무심코 하는 말과 행동이 노인학대로 이어질 수 있다"며 "서울시는 노인 인식개선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통해 '노인학대 없는 건강한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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