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개념 물류센터가 들어설 예정인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일대 부지에 ‘레미콘공장’으로 최종적으로 재가동이 예상됨에 따라 소음을 비롯한 분진등 주변 토양오염 등으로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질 전망이다.
1일 A개발 및 주민들에 따르면 A개발사는 신개념 물류센터 건립과 관련해 인천시 교통영향평가 심의가 답보상태에 놓여 있다며, 업체측은 마냥 기다릴 수 밖는 처지이고, 투자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남에 따라 레미콘공장을 다시 가동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레미콘공장 운영허가권을 가지고 있는 D건설은 인허가가 정상적인 기간에 완료되지 않을 경우 레미콘공장을 재가동하겠다고 그동안 수 차례 밝혀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이처럼 래미콘공장은 인천시와 남동구의 오랜 숙원과제로 토지소유자는 A 개발의 물류센터 건립을 위해 기존 임차인인 드림레미콘과 어렵게 이전 협의를 진행해 왔다.
그러나 인천시의 계획이 불명확한데다 국가도시공원 추진으로 인허가가 지연돼 업체측은 레미콘공장을 재가동하겠다고 밝혀 향후 주민들은 레미콘공장에서 발생하는 소음 및 분진과 토양오염 등으로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실제로 래미콘공장에서 발생되는 오염물질로 인접 주민들과 소래습지 공원의 피해가 ‘불보듯 뻔하다’는 지적이다.
국가도시공원의 지정과 보상 등을 기다리며 주민들은 희망고문을 다시 받게 될것으로 보인다.
또 재가동 이후 레미콘공장 이전 시 해결해야 하는 레미콘 기사들의 생존권 문제 및 레미콘공장 이전부지 마련 등 다시 민원문제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삼표레미콘공장 사례를 보면 공장 폐쇄로 일거리를 잃게 되는 레미콘 기사들의 반발이 거세지는 등 서울시가 민간기업의 재산을 압박하는 모양새로 비쳐 서울시의회에서 공원지정 관련, 안건이 부결되기도 했다.
이어 레미콘공장 부지에 신개념 물류센터 건립을 추진 중인 A개발은 심의 지연에 따라 매달 40억원 이상의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개발은 인·허가 지연에 따라 사업진척이 늦어지면 70억원 이상의 금액이 추가 부담되는 등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인천시 관계자는“앞으로 교통영향평가가 진행될 경우 시민들의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 더욱 다각적이고 꼼꼼하게 검토·심의할 계획이다” 면서 “ 현재 추진 중인 ‘2040 인천도시기본계획’ 용역에서 검토해 시민 공청회 등 절차를 거쳐 반영하고 올해 말까지 소래습지생태공원 활성화 방안을 반영한 ‘2040 인천 공원녹지기본계획’도 수립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시는 협의 및 교통영향평가 심의위원회 사전검토 의견 취합을 지난 26일까지 하기로 했으나, 답보상태에 놓여 있다. 인천/박추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