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노인성 질환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르신들에게 좋은 환경과 장기요양서비스 제공을 위해 2022년 완공을 목표 ‘인천시립요양원’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어르신과 가족, 종사자 모두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각 분야 의견을 반영한 기본설계를 마무리 중으로 4월 내 건축허가를 신청하고 8월 착공할 계획이다.
시는 인천시립요양원을 포함해 2024년까지 총 8개소의 시설을 확충한다.
▲ 인천시립요양원(도림동, 22년 준공)
▲ 시립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계양구 갈현동, 23년 준공)
▲ 서구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서구 원창동, 24년 준공) ▲ 옹진군 소규모 종합노인요양시설(북도, 연평, 자월 3개소, 21년 준공
/ 대청, 덕적 2개소, 22년 준공)
* 현재 중구 구립 해송노인요양원(영종도) 1개소 운영 중
□ 사업 추진 개요
인천시립요양원은 남동구 도림동 386-8번지(4,284㎡)에 108인이 입소할 수 있는 시설로서, 총 사업비는 10,297백만 원(국비 4,397, 시비 5,900)이며, 지상 3층(연면적 3,000㎡ 이내)의 건축규모로 2022년 6월 완공해 하반기 개원을 목표로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2018년 5월부터 2020년까지 기본계획 수립과 공유재산심의, 투자심사, 국토부 사전심사, 도시관리계획 결정을 완료하고‘건축서비스산업진흥법’개정(‘19. 12. 시행)에 따라 공공건축 사업계획 사전검토,공공건축 심의 등 추가 이행 절차까지 완료했다.
2020년 11월 실시설계 착수 후, 2021년도에는 각 기관별 협의를 통해 경관심의, 교통안전시설심의, 지난 3월 중간보고회를 마쳤으며, 운영준비 TF를 구성하고 2차 회의까지 진행, 4월 초에는 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추진사항 보고를 통해 의견을 수렴했다.
□ 기본설계(안) 및 각 분야 의견 반영사항
인천시립요양원은 다소 긴 형태의 건립 부지와 제한된 연면적 기준(3,000㎡이내) 내에서 효율적 공간 활용, 감염병 예방 계획 등을 반영해 입소자와 종사자를 위한 공간으로 계획했다.
이번 설계 중점사항으로는 코로나19 등 감염병 상황에 대비해 위급상황발생 시 사용 가능한 감염전담구역을 지정하고, 외부 응급 엘리베이터추가 설치, 내부 공조설비 별도 계획을 통해 내부 감염 확산을 차단할 수 있도록 했으며, 비접촉면회를 위한 면회실 외부 출입구를 반영해안전 설계에 중점을 뒀다.
또한 게스트룸을 마련해 어르신과 가족이 숙박하며 요양시설에 적응할 수 있도록 조치했고, 입소자를 위한 옥상 텃밭 및 옥상 데크, 2층 산책 데크 등 노인 활동을 위한 공간을 다수 계획에 담았다.
내부는 입소자 편리를 위해 요양실마다 화장실 및 물품보관대를 별도로설치했으며, 필요에 따라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식당, 프로그램실, 물리치료실과같은 대규모 공간과 상담실, 면회실, 다목적실과 같은 소규모 공간을 다수 배치해 입소자뿐만 아니라 종사자들도 쾌적한 환경에서 편리하게이용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외부는 종사자를 위한 공간과 입소자를 위한 공간을 별도로 구획해 종사자를 위한 배려도 놓치지 않았으며, BF인증 계획을 외부에도 적용해내·외부 공간 모두 입소자가 이용하기 편리한 공간으로 계획했다.
※ BF인증: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인증제도는 모든 국민이 공공시설 등을 접근·이용·이동에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계획·설계·시공·관리 여부를 공신력 있는 기관이 평가해 인증하는 제도
또한 방문자 및 종사자의 편의를 위해 법정 주차대수 15대 보다 18대 많은 총 33대로 주차 계획을 반영했다.
유용수 시 노인정책과장은 “주민설명회 및 시의회에서 나온 건의사항에대해서는 TF회의 등을 통해 운영계획 수립 시 검토할 예정”이라며“급속한 인구 고령화로 노인에 대한 돌봄, 치료에 이르는 포괄적인 정책기조에 부응하면서 인천 시민 누구나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인천 최초 시립요양원으로서 선도적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박추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