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군이 도내 최초로 시행하고 있는 ‘마을단위 어르신 공동 거주제(밥상공동체)’ 사업이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밥상공동체 사업은 농촌 인구의 고령화와 독거노인 증가에 따른 노인돌봄의 문제를 공동체 활성화로 풀어내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28일 영덕군에 따르면 밥상공동체 사업의 핵심은 ‘한 끼의 식사’를 마련하는 것이다. 밥상머리 소통으로 유대감이 깊어지는 것은 물론 자연스럽게 서로 생활과 안전을 보살피고 있어 지역사회 안전망으로 자리 잡고 있다.
경북 영덕군 영덕읍 화수1리 경로당에서 할머니들이 함께 식사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영덕군 제공
밥상공동체는 경로당에서 마을 어르신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군에서 경로당마다 급식도우미 인건비 720만원과 부식비 100만원을 지원하고 개인은 3만~5만원을 부담한다. 영덕군은 2015년 2개소를 시범 운영했는데 호응이 뜨거워 지난해 4개소, 올해는 9개소로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