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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연한 봄~ 우리 아이 ‘수족구병’ 주의하세요

보통 7~10일후 자연회복… 충분한 식이·손씻기등 관리 중요

  • caredh
  • 2024-03-14
  • 조회수 10

 

완연한 봄우리 아이 수족구병’ 주의하세요

생후 6개월~5세 이하서 … ·가래·콧물·대변 등으로 전파-4월 말부터 7월까지 유행… ··입안에 수포성발진 나타나

보통 7~10일후 자연회복… 충분한 식이·손씻기등 관리 중요

 

설렘과 불안으로 시작한 새 학년 새 학기도 벌써 보름이 다 되어가고 있다완연한 봄기운과 함께 화사한 봄꽃들이 하나둘 손님맞이 채비를 한다그러나 봄은 우리 아이들의 건강관리엔 노란색 경고등이 켜지는 시기다심한 일교차에 면역력은 떨어지고 각종 바이러스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는 반면우리 아이들은 야외활동이 늘며 이러한 외부 환경에 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이다.

 

이맘때 우리 아이들이 특히 조심해야 할 감염병 중 하나가 수족구병이다수족구병은 4월 말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6월 중순 또는 7월까지 유행하는 급성바이러스질환이다영유아에서 주로 발생하는데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집단생활에서 전파될 가능성이 크다.

 

이진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수족구병은 날씨가 온화한 봄철 이후 특히 주의해야 하는데 비교적 전염성이 강해 한 아이가 걸리면 다른 아이들도 쉽게 걸릴 수 있다며 그동안 코로나19 대유행 시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수족구병이 주춤했지만코로나19 엔데믹 전환 이후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계속해서 유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실제 국내 수족구병 환자는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9년 한해 518687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과 2021년 각각 33210명과 16328명으로 급감했지만, 2022년 코로나19의 기세가 한풀 꺾이면서 255849명으로 다시 크게 늘었다.

 

증상은 열 감기와 비슷… ·발 등에 수포성 발진 나타나수족구(手足口)병은 병명 그대로 손입안에 물집이 잡히는 질환이다영어 질환명 역시 ‘Hand-foot-and mouth disease’원인은 콕사키바이러스(Coxsackievirus A16) 또는 엔테로바이러스 71(enterovirus 71) 등 장바이러스 감염이다엔테로바이러스 71에 의해 생긴 수족구병이 콕사키바이러스보다 더 심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는데 뇌염마비성 질환 등 심한 신경계 합병증을 동반하기도 한다생후 6개월에서 5세 이하의 아이들에서 많이 발생하고 침가래콧물대변 등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된다.

 

수족구병은 손입안의 안쪽 점막과 혀잇몸 등에 수포성 발진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영유아는 발뿐 아니라 하지나 기저귀가 닿는 부위에 수포가 발생하기도 한다발진은 발보다 손에서 더 흔하고, 3~7㎜ 크기의 수포성으로 손바닥과 발바닥보다는 손등과 발등에 더 많다또 발열두통과 함께 설사구토 등이 발생할 수 있고 물을 삼키거나 음식을 섭취하기 어려워 탈수 증상을 겪을 수 있다드물게는 뇌간뇌염뇌수막염급성이완성 마비신경원성 폐부종폐출혈 등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증상은 열나는 감기와 비슷하다대개 가벼운 질환으로 미열이 있거나 열이 없는 경우도 있다입안의 물집이 터져 궤양이 생기면 음식을 먹을 때 아프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식사량이 줄기도 하지만대부분은 7~10일 후면 자연 회복된다.

 

탈수 막는 게 치료 핵심… 부드럽고 뜨겁지 않은 음식 권장아이가 수족구병에 걸렸다면 우선 잘 먹여야 한다입안이 아파 잘 먹지 못할 때는 부드럽고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을 준비한다뜨거운 음식보다는 온도를 낮춘 음식을 더 잘 먹을 수 있다설사만 없다면 요거트소프트아이스크림 등을 먹일 수도 있다찬물도 괜찮다열이 많이 난다면 해열제를 사용할 수 있다그래도 열이 떨어지지 않으면 미지근한 물수건을 잘 짠 후 몸통을 닦아준다.

 

다만 수족구병을 진단받은 영유아가 38℃ 이상의 열이 48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39℃ 이상의 고열이 있는 경우 구토·무기력증·호흡곤란·경련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 팔다리에 힘이 없거나 걸을 때 비틀거리는 경우에는 합병증을 의심해야 한다이진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수족구병은 대부분 저절로 좋아지지만간혹 탈수나 합병증으로 급격히 악화할 수 있다며 아이가 잘 먹지 못하고 8시간 이상 소변을 보지 않는 경우 탈수를 의심하고열이 심하면서 머리나 배를 아파하고 토하거나 처지는 경우에는 뇌수막염이나 심근염 등을 의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백신 등 예방법 없어손씻기 등 위생관리 철저히 해야수족구병은 현재 백신이 없다따라서 예방을 위해서는 우리 아이들이 손씻기를 생활화하도록 지도하는 등 개인위생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또 장난감놀이기구집기 등을 소독하는 등 환경을 청결히 한다비말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는 것을 막기 위해 기침 예절도 준수하도록 한다수족구병에 걸린 아이는 열이 내리고 입의 물집이 나을 때까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학교에 보내지 않는다.

 

이진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우리나라는 인구밀도가 높고 어린 나이부터 아이를 보육 시설에 맡기는 경향이 있어 수족구병이 급속히 유행할 가능성이 큰 환경이다며 수족구병은 주로 발병 첫 주에 가장 전염성이 크지만증상이 사라진 후에도 분변 등을 통해 수 주간 계속해서 바이러스를 전염시킬 수 있다전염성이 강한 시기에는 자가 격리를 하도록 하고 이후에도 분변 관리나 손씻기 등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박추영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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