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임대주택서 5년간 10명 고독사… 돌봄 주거복지사는 고작 '1명'
LH는 고가차량 소유자 적발하기 위한 강도 높은 조사 필요... 주거복지사도 대폭 늘려야
인천의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대주택에서 최근 5년간 10명이 고독사했으나 이들의 돌봄을 담당하는 주거복지사는 단 1명뿐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24일 밝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이 LH 자회사인 주택관리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지난 6월까지 인천의 임대주택에서 모두 10명이 고독사했다.
2019년과 2020년에는 각각 1명이 고독사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한 지난해에는 사망자가 4명으로 늘었다.
그러나 영구임대주택에 사는 취약계층의 고독사 등을 막기 위해 돌봄을 제공하는 주거복지사는 인천에 단 1명만 배치된 것으로 파악됐다.
LH는 2017년 7월 영구임대·국민임대·행복주택을 대상으로 3천500만원(차량가액)을 초과한 자동차를 보유한 세대는 퇴거한다는 방침을 세운 바 있다.
한편, 허 의원은 "고독사를 맞는 주민과 고가의 외제차량 차주 모두 임대주택에 사는 아이러니한 상황은 관리의 허점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LH는 고가차량 소유자를 적발하기 위한 강도 높은 조사를 하고 주거복지사도 대폭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인천/박추영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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