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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지하철 생기고, 부강한나라 만든게 노인들인데"

  • 가득찬항아리
  • 2023-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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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지하철 생기고, 부강한나라 만든게 노인들인데"

"왜 노인을 들먹이나"vs"적자30%는 무임"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오늘날 지하철이 생기고 이런 경제적인 부강한 나라를 만드는 사람이 바로 노인 아닙니까? 노인들이 이 나라를 지하철도 챙기고 부유한 나라를 만들어 놨는데 노인한테 혜택은 안 주고 자꾸 뭘 하면 노인을 탓하는…."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은 1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하철 무임승차 문제에 관련해 이런 견해를 밝혔다. 현재 만 65세 이상 노인은 지하철 무임 승차가 가능하다. 대구광역시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무임승차 연령 상향을 추진하는 가운데 CBS 라디오는 송시영 서울교통공사 올바른 노조위원장과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의 찬반 토론을 진행했다.

김 회장은 지하철 적자 운운하는 것은 방만한 운영 때문이지 노인에게 책임을 돌리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 송 위원장은 "서울교통공사가 실제로 매년 1조 넘게 적자를 보고 있고 이 중 30~35%가 지하철 무임 수송으로 인한 손실금을 보고 있다"면서 "지난 40년 동안 무임승차로 인한 손실금을 저희 공사와 저희 공사 직원들이 떠안고 있었다. 정부의 지원은 전혀 없었다. 지금 적자가 감당을 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기 때문에 무임승차에 관한 논쟁이 벌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지하철을 보면 아침 출퇴근 시간은 사람이 많은데 그 외에 시간에는 빈자리가 많다. 빈자리가 많이, 그냥 다니는 전기요금이나 그 빈자리로 다니는 거기에 노인이 몇 사람이 탔다고 해서 전기요금이 더 나가는 것도 아닌데 노인이 탔다고 해서 적자가 난다는 말은 성립이 될 수가 없는 말"이라고 반박했다.

송 위원장은 "받아야 할 요금을 못 받고 있으니까 수입을 걷지 못하는 거예요. 그리고 전기세도 그렇지만 노인, 장애인 등 무임권자 대상자들을 그다음에 일반인 모두 승객으로 계산하기 때문에 전동차가 더 투입되고 이에 파생되는 관리 인원, 재화, 시설, 유지보수 비용은 당연히 돈이 더 들어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무임승차 연령을 70세 정도로 상향하는 문제에 관해서도 이런 내용의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다.


"제가 경로당 회장을 해봤는데 우리 아파트에 경로당 무슨 모임을 한다고 오라 하면 65세부터 70세까지 젊은 노인들은 내가 경로당에 나가게 좀 어색합니다. 이런 말을 하는 분들이 있기는 있어요. 그리고 지금은 우리 노인들이 역량이 좋으니까 옛날처럼 꼬부랑하게 안 보이고 좀 팽팽하고 젊어 보이기는 젊어 보이는데 그러나 정년퇴직하고 벌이가 없는 경제적인 빈곤에 처해 있다는 그게 중요하죠. 그 보기가 좀 건강해 보이는 것하고 경제적인 빈곤에 처해 있는 것 하고를 무시하고 이야기를 하면 안 되지. 그러니까 퇴직하고 놀고 있는 벌이가 없는 사람이니까…"

1월 30일 서울 서대문구 지하철2호선 신촌역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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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회장은 "혜택을 안 준다고 하면 정년퇴직을 69세로 올린다든지, 다른 나라는 노령연금을 한 달에 100만 원 이상 주는 나라가 많다. 우리나라는 그렇게 하지 않잖아요. 그러면 빈곤한 사람한테 혜택을 안 준다고 하면 65세부터 69세를 사각지대 몰아내고 그 사람들을 갖다가 아주 골탕을 먹이는 것밖에 더 됩니까"라고 반문했다.


송 위원장은 지하철 무임승차가 필수 불가결한 복지라는 시각에 관해 "노인 빈곤율과 정년의 문제는 사실 정부에서 다뤄야 할 문제지 왜 지하철 운수 사업장에서 그 부분까지 책임을 져야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노인 빈곤율과 정년의 문제는 정부에서 다뤄야 하는 거예요. 이건 별개의 문제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자기는 노인 안 됩니까? 나는 노인 되고 싶어 됐습니까? 세월이 지나니까 노인이 된 거지 모든 사람이 세월 지나면 다 노인이 되는 거예요. 노인 복지가 잘 되는 것은 내가 노후에 복지가 잘 돼 있는 것이니까 노인 문제는 모든 국민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송 위원장은 "회사가 정말 너무 어려워서 비품 하나 부족해서 내 돈으로 해결하는 경우도 너무 많고 회사의 직원들은 인원이 없어서 휴가를 쓰려고 노동청을 찾아가는 상황"이라며 "저희는 요금 인상의 정상화 그다음에 손실의 국비 지원을 주장하는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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