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경북형 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치매 노인 ‘돌봄치유농장(Care Healing Farm)’을 올해 안에 도내 3곳에 조성한다. 이는 농업 6차 산업혁명에 맞춰 농업활동을 통해 치매 치유·치료가 되는 시설 및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으로, 정부도 일자리정책으로 이 사업을 주목하고 있다.
경북도는 올해 안에 상주시와 문경시, 영덕군에 5억∼10억 원을 들여 돌봄치유농장을 시범 조성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농장에는 원예·동물사육 등 친환경 치유농장, 치유센터, 교육시설, 숙식시설 등이 갖춰지며 요양시설과 연계해 치매 환자를 돌보는 사업이다. 요양보호사, 원예·사육전문치료사 등이 참여해 일자리를 얻고, 농가도 동참해 소득을 창출할 수 있어 일석삼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도는 우선 농장당 3∼5개의 농가와 5명 정도의 요양보호사 등이 참여해 치매 노인 10명 정도를 치유·치료토록 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이 농장은 치매 환자를 보호·격리·수용하기보다는 농촌생활, 농업활동 등을 하면서 치유·치료토록 하는 것”이라며 “시범사업을 통해 농장의 구체적인 모델을 발굴, 도내 23개 시·군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