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오는 7월 1일 요양보호사의 날을 맞아 전국 14개 장기요양기관이 「요양보호사, 내일의 나를 돌보는 사람」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지난 26일부터 7월 10일까지 온라인 공동 캠페인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요양보호사의 날은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도입(2008년 7월 1일) 1년 뒤, 전국요양보호사협회가 선포한 날로 올해로 15번째를 맞는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2023년 기준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950만 명으로, 장기요양보험법 적용대상도 매해 10%씩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돌봄 노동자의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열악한 환경과 처우 등의 문제로 현장에서는 요양보호사를 채용하기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한다.
특히 전체 요양보호사 자격취득자 중 현업 종사자의 비중은 지속적으로 하락해, 자격취득자 10명 중 2명만이 요양보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캠페인은 노인장기요양법에 따라 장기요양 요원의 권리증진 및 처우개선을 통한 서비스 질 제고를 목적으로 전국에 설치된 장기요양요원지원센터가 협의체를 구성해 돌봄노동에 대한 사회적 역할을 지지하고 좋은 돌봄의 가치를 시민들에게 알리고자 마련됐다.
약 2주간 진행되는 온라인 캠페인은 전국 장기요양요원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시 센터는 이번 온라인 캠페인을 시작으로 7월 17일부터 오프라인 행사도 이어 나갈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인천장기요양요원지원센터 홈페이지(www.insscw.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심정진 인천장기요양요원지원센터장은 “많은 시민의 참여와 관심으로 요양보호사에 대한 사회적인식 개선은 물론 존중받는 일자리로 발전해 나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윤정 시 노인정책과장은 “고령화시대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안전한 노후를 보장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그 역할을 가족 내에서 해결하는 것은 한계가 있어 요양보호사의 사회적 역할의 중요한 만큼 돌봄 노동의 가치가 인정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박추영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