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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아내 돌보려 요양보호사 된 91세 남편

  • 민영수
  • 2019-04-27
  • 조회수 249

 

치매를 앓고 있는 아내를 돌보기 위해 91세의 할아버지가 요양보호사 시험에 도전해 자격증을 손에 쥐었다. 역대 최고령 합격자다.
 
충남도는 2019년도 제27회 요양보호사 자격시험에서 예산군에 거주하는 최대식(91)씨가 역대 최고령으로 자격시험을 통과해 공인 요양보호사가 됐다고 22일 밝혔다.

최대식씨(맨 오른쪽)가 충남 예산의 한 학원에서 요양보호사 자격시험 준비를 위해 강의를 듣고 있다. 충남도청 제공

1929년생인 최 할아버지는 지난해부터 치매 증세를 보이는 아내의 약을 타기 위해 올 초 예산보건소를 찾았다가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하면 아내를 돌보는 데 여러 혜택이 있다는 직원의 추천으로 요양보호사에 도전했다.
 
지난 1월 예산지역 요양보호사교육원에 수강 등록한 최 할아버지는 2개월여간 강의를 들은 뒤 지난달 자격시험에 응시, 단 한 번에 합격증을 손에 쥐었다. 요양보호사는 치매나 중풍 등 노인성 질환으로 스스로 생활이 어려운 노인들을 위해 신체 및 가사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력이다. 요양보호사 자격증 취득을 위해서는 노인복지법 시행규칙에 따라 시·도지사로부터 지정받은 요양보호사 교육기관에서 표준 교육과정 240시간을 이수해야 한다. 합격자는 신청서 등 구비서류를 준비해 자신이 수료한 교육기관 담당 시·도에 자격증 발급 신청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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