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가 7월 말까지 진행할 예정이던 ‘시흥화폐 시루’의 10% 특별할인 판매기간을 200억 예산 소진 시까지 추가 연장한다. 김형호 소상공인과 팀장은 10% 특별할인 기간이 8월 이후까지 연장된 만큼 시흥화폐 시루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훈기를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흥화폐 시루는 올해 들어 1018억여원(7월22일 기준)이 발행됐으며 이 중 ‘모바일시루’ 발행액은 700억여원에 달한다. 모바일시루는 전체 시루 발행액의 70% 이상을 차지할 만큼 지역사회 안착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모바일시루 유통률은 84%로 올해 약 590억여원이 시흥시 골목상권에 풀렸다.
시루는 백화점, 대형마트, 대기업 프랜차이즈, 편의점, 주유소, 온라인 쇼핑몰 등을 제외한 시흥지역 점포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때문에 시중에 풀린 590억원의 시루가 시흥 골목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데 한몫 단단히 거든 셈이다.
시루가 활발히 유통되며 가맹점 등록업체 수도 급증했다. 당초 목표로 했던 7000개를 훨씬 넘어서는 9704개 업체가 시루 가맹점으로 등록했다. 해당 가맹점에선 모바일시루 결제가 100% 가능하다.
시루가 지역사회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배경에는 모바일시루가 크게 작용했다. 모바일시루 가입자 수는 7월22일 기준 15만명으로 시흥시 경제활동인구 2명 중 1명이 앱을 사용 중이다. 언택트 결제방식에 10% 할인 혜택까지 받을 수 있어 모바일시루에 대한 시민 관심도가 증가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