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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7일은 세계 천식의 날… 천식 바로 알기

숨쉬기 힘들고 마른기침 2주 이상 계속되면 의심, 병원 찾아야

  • caredh
  • 2024-05-04
  • 조회수 10

 

5월 7일은 세계 천식의 날… 천식 바로 알기

숨쉬기 힘들고 마른기침 2주 이상 계속되면 의심병원 찾아야

유전·환경 요인 복합 작용해 나타나… 꾸준한 증상 관리 노력

약물치료 기본… 외출 자제하고 황사나 꽃가루 등 접촉 피해야

 

 

  천식(asthma)은 폐로 연결되는 통로인 기관지에 나타나는 질환이다알레르기 염증에 의해 기관지가 좁아져 기침천명(숨 쉴 때 쌕쌕거리는 소리), 호흡곤란가슴 답답함이 반복적으로 발생한다특히 봄은 꽃가루미세먼지 등으로 폐와 연결된 통로인 기관지 자극으로 호흡이 더 힘들어지는 시기다.

 

5월 7일은 세계 천식의 날이다매년 5월 첫 번째 화요일천식에 대한 인식 증진을 위해 1998년 세계천식기구(GINA)가 제정했다최준영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의 도움말로 천식에 대해 알아본다.

 

최준영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천식은 유발인자나 기후변화감기나 독감 등 악화 인자에 따라 증상의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진행성 질환이다며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본인의 증상을 심화시키는 인자를 파악한 후 이를 생활 속에서 피하고꾸준한 증상 관리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2년 85855명이 천식으로 병원을 찾아 2021년 678150명 대비 25.5% 증가했다실제 천식은 유소아부터 노인까지 전 연령층에서 나타나고전체 인구의 약 10%가 앓는 흔한 질환으로 알려진다.

 

대표 증상은 기침천명호흡곤란가슴 답답함 등이다감기와 혼동하기도 하는데일시적으로 발생하는 감기와 천식은 엄연히 다르다증상도 마른기침쌕쌕거리는 숨소리호흡곤란 등이 천식에서 더 심하게 나타난다만약 숨쉬기가 힘들거나 마른기침이 2주 이상 계속되고 이러한 증상이 주로 밤이나 이른 아침 또는 날씨 변화매연 등에 노출될 때 심해진다면 천식을 의심해야 한다.

 

최준영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천식은 평소에는 증상 없이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감기 등 특정 요인에 의해 기관지에 염증이 생기고 이 상태에서 염증이 악화하면 비로소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며 이 때문에 감기에 걸리고 나서 천식이 생겼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감기가 천식으로 진행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천식은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난다유전적인 요인은 알레르기 병력기도 과민성 또는 기도 염증 관련 유전자비만성별 등이 있고환경적인 요인은 알레르기흡연찬 공기꽃가루곰팡이집먼지진드기면역력 저하 등이 꼽힌다또 일반적으로 천식 증상을 보이면 전염력이 있다고 오인해 피하는 사람들이 있지만타인으로부터 감염되는 질병은 아니다천식은 유전·환경적 요인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전염되지 않는다.

 

천식 치료는 약물치료를 기본으로 한다약물 치료제는 조절제와 증상 완화제가 있다조절제는 기도의 알레르기 염증을 근본적으로 치료해 천식 증상이 조절되도록 장기간 꾸준히 사용하는 약제다증상 완화제는 좁아진 기도 근육을 빠르게 확장시켜 증상을 개선하는 약제로 필요할 때만 사용한다.

 

최준영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천식은 환자 각 개인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고 자주 변화하는 특징이 있다며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상태에 따라 약물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천식은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한 만성질환이다꾸준히 치료받으면 건강한 생활도 가능하다하지만 증상이 개선됐다고 임의로 치료를 중단하면 위험하다이때 다른 호흡기 질환이 겹치면 치명적일 수 있다폐렴에 걸리면 염증 때문에 기도가 더 막히고 결국 가래를 뱉지 못해 증상이 급속히 악화한다.

 

천식 유발 요인 중 곰팡이는 습기가 있는 벽에서 자랄 수 있는 만큼 실내 습도는 50% 아래로 낮춘다큰 곰팡이 포자를 거르기 위해 에어컨과 제습기를 사용할 수 있다매트리스 덮개를 사용해 집먼지진드기로 인한 기도과민성을 감소시킬 수 있다.

 

최준영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천식 환자는 봄철특히 황사나 꽃가루에 노출되지 않는 게 최선이다며 외출 시에는 마스크뿐 아니라 긴소매 옷머플러보호안경 등을 착용해 외부 알레르기 항원과의 접촉을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인천/박추영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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