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응용프로그램) 또는 소프트웨어(SW)를 통해 산업단지 근로자의 출퇴근 어려움을 덜어주고 입주기업의 경쟁력을 높여주기 위한 활동이 다양해지고 있다. 조종운 쉐어앤쉐어 대표는 산업단지 근로자들의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한 점에 착안해 산업단지형 카풀서비스를 시작했다. 신대석 마이다스아이티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기업이 신제품을 개발할 때 이젠 디지털 트윈용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도입이 필수적”이라며 “저렴한 가격에 이와 관련된 소프트웨어를 산업단지 입주기업에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을 만나봤다.
▲조종운 쉐어앤쉐어 대표는 “산업단지형 카풀서비스를 통해 근로자들의 출퇴근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산업단지는 제조업의 요람이다. 하지만 대중교통이 불편한 곳이 많다. 대기업은 통근버스 등으로 이를 해결하고 있지만 중소기업은 그럴 형편이 못 된다. 그렇다고 지방자치단체가 무턱대고 노선버스를 늘릴 수도 없다. 출퇴근 시간 이외엔 이용객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산업단지에 취직하려는 근로자는 우선 자가용이 있어야 한다. 일부 기업은 아예 취업조건으로 자가용 보유를 따지는 경우도 있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없을까.
조종운 쉐어앤쉐어 대표(51)는 여기서 사업 아이디어를 얻었다. 자신이 살던 곳이 충남 천안이었고 인근 산업단지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을 보면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래서 시작한 게 ‘산업단지형 카풀서비스’다. 승차공유 앱으로 교통난 해결에 나선 것이다. 대학에서 경제학, 대학원에서 마케팅을 전공한 뒤 군생활을 수송부에서 했다. 그 뒤 현대자동차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에서 근무하며 자동차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둔 게 이 사업에 뛰어든 계기가 됐다.
조 대표는 ‘같은 산업단지에 있는 기업 임직원끼리 카풀을 한다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는 “운전자는 수익이 생기고, 차량 이용자는 출퇴근길이 편리해진다”며 “이게 활성화되면 입주기업들은 구인난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는 등 1석3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