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박남춘 시장 취임 이후 인천시 총 부채가 3년 연속 증가하고 있다고 집중 추궁했다.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박완수의원(국민의힘)에 따르면 인천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코로나19로 인한 확장재정 및 선심성 정책추진으로 인천시와 시 산하 지방공기업의 부채관리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고 밝혔다. 이어 박 의원은 “지난 2018년 7월 박남춘 시장 취임 이후 매년 감소하던 인천시 총부채가 3년 연속 증가해 2018년 2조 8,793억원이던 것이 2019년에는 3조 2,148억원으로 증가하고 2020년에는 3조 3,506억으로 늘어났다” 고 강조했다. 또 “총자산대비 총부채비율의 경우에도 매년 감소세였으나 2020년에 다시 증가해 2019년에 5.55%에서 2020년 5.69%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시 산하 공기업 부채 상황이 심각하다” 고 밝히고 “인천환경공단의 경우 2018년 460.2%였던 부채비율이 2020년 533.8%까지 급증하는 등 대부분 산하기관들의 부채비율이 크게 늘어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꼬집었다. 이들 공기업의 부채는 인천환경공단 외에도 인천도시공사의 경우 2018년 205.0%이던 부채비율이 2019년에 246.5%로 증가하고, 인천시설공단의 경우 2019년 128.4%에서 2020년 208.7%로, 인천관광공사는 2018년 18.2%에서 2020년 33.9%로, 인천교통공사는 2018년 4.3%에서 2020년 6.0%으로 각각 증가해 적게는 20.2%에서 많게는 86.3%까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박완수 의원은 “최근 3년간 인천시와 인천시 산하기관의 부채 증가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한 확장재정 및 내년 선거를 앞둔 선심성 정책 추진으로 지자체 재정에 빨간불이 들어온 만큼, 인천시는 시 자체와 산하기관 부채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천/박추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