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A 요양원,노인들에게 잔반 갈아 배식 의혹 신고 접수
행정당국 사실관계 조사키로
인천지역의 A 요양원에서 노인들에게 잔반을 갈아 배식했다는 등 의혹이 제기돼 행정 당국이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20일 인천서부노인보호전문기관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시 A 요양원에 대해 노인 학대가 의심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 신고자는 "요양원 측이 잔반이나 상한 음식을 갈아 입소자들에게 주고 있다"며 "음식을 인원수보다 모자라게 주문해 제대로 된 배식도 이뤄지지 않는다"고 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노인보호전문기관은 신고를 받고 이달 초 현장 조사에 나섰으나 요양원 측은 '개인 사정이 있다'며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
이 요양원은 지난해 말에도 비슷한 내용의 신고가 접수돼 관할 기초자치단체인 부평구로부터 행정 처분을 받은 바 있다.
노인보호전문기관은 구와 협의해 조만간 이 요양원을 재조사하는 등 후속 조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인천/박추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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