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는 지난해 5월 블록체인 플랫폼 `모나체인`을 출시했다. 모나체인은 공공, 금융, 통신, 제조 등 모든 산업 영역에서 적용 가능한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모나체인은 커뮤니티 화폐, 모바일 인증, 문서 인증, 공급망 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커뮤니티 화폐 서비스는 개인 휴대기기에 디지털 지갑을 생성하고, 이 지갑에 디지털 상품권을 제공한다.
거래내역이 투명하게 공유되는 블록체인 기술의 특성으로 인해 잘못된 사용을 미연에 방지하고 걸러낼 수 있다. 이에 올해 2월 LG CNS는 모나체인을 기반으로 한국조폐공사의 모바일 고향사랑상품권 플랫폼 `착` 구축을 완료했다. 실제로 성남시, 시흥시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이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다. 공공 영역에서 블록체인이 최초 상용화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7월에는 LG유플러스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분실파손보험 서비스를 선보였는데 여기에도 LG CNS의 모나체인이 적용됐다.
이 서비스로 고객이 보험사에 보상서류를 제출하지 않아도 서비스센터 수리내역, 영수증 등의 정보가 보험사에 공유된다. 고객 입장에서는 보험 청구를 위한 여러 단계의 수작업과 서류 심사 시간이 줄어들어 보험금 수령이 빨라진다는 장점이 있다. 영수증 조작 등 서류 위변조 행위도 원천 차단되는 효과가 있다.
또 LG CNS는 지난 4월부터 제주특별자치도와 손잡고 블록체인 기반 `전기차용 폐배터리 유통이력 관리시스템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배터리 규격 등 자세한 스펙부터 입고, 검사, 출고 등 유통 이력 데이터가 블록체인상에 기록돼 제주도청, 폐차업체, 폐배터리 센터, 유통업체, 고객 등에게 실시간으로 공유된다.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폐배터리의 투명하고 정확한 이력 관리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