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장병 정신전력 강화 차원에서 북한가수 리경숙이 부른 아리랑을 포함한 북한가요는 계속 차단하고 있다”며 “다만 윤도현밴드와 SG워너비가 리메이크해서 부른 아리랑은 현재 차단하지 않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그는 “다만 북한 가수가 부른 것으로 알려진 북한풍의 아리랑은 확인 결과 중국 조선족의 ‘아리랑’그룹이 리메이크한 노래로 확인됐다”며 “오늘 중으로 해제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에는 국방부가 ‘밀양아리랑’ 등 민요와 ‘우리의 소원’ 등 평화나 통일 염원하는 노래 등을 대거 금지곡으로 분류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을 빚었다. 이에 국방부는 ‘휘파람’ ‘반갑습니다’ 등 북한 가요 9곡과 그룹 넥스트의 ‘아! 개한민국’ 등 10곡을 금지곡으로 재지정했다. 하지만 금지곡 중에 조선족 그룹이 부른 아리랑이 포함됐다는 지적이 제기돼 ‘부실 조치’ 라는 지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