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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대만, 분단 65년만에 첫 장관급 회담

  • 김성수
  • 2019-01-02
  • 조회수 10
중국과 대만이 분단 후 처음으로 당국 간 회담을 연다.
 
11일 중국시보(中國時報)에 따르면 왕위치(王郁琦) 주임위원(장관)은 이날 중국 장쑤(江蘇)성 난징(南京)시 자금산장(紫金山莊) 호텔에서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장즈쥔(張志軍) 주임과 만나 양안 장관급 회담을 연다. 양안 당국자가 공식적인 만남을 갖는 것은 국공(國共) 내전으로 1949년 분단된 이후 65년 만에 처음이다. 그동안 양국 간 대회는 당 대 당 대화나 준 정부기구 등을 통해서만 이뤄져 왔다.
 
이번 회담에서는 ▲양안 대표기구 성격의 사무소 설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과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 지역 경제공동체 공동 참여 ▲양안 정부기구 간 상시 대화채널 구축 ▲언론 매체 상호 상주 허용 등 의제가 논의될 전망이다.
 
이번 회담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마잉주(馬英九) 대만 총통 간의 정상회담으로 연결될 수 있는지도 관심사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양안 정상회담이 연내 성사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있다. 중국은 대만이 중화민국(대만의 공식 국호) 총통 신분으로 회담을 희망하는 데 대해 난색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양측은 이번 회담 이후 공동 성명은 내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담이 정부 대 정부 대화로 비치는 것에 중국이 다소 부담스러워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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