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에 있는 노인요양시설인 수정노인의집에서 마을 노인을 대상으로 한 여가활동 프로그램 '다 함께 차차차'를 운영하면서 주민들을 위한 복지기관으로 거듭나고 있기 때문이다.
다 함께 차차차 프로그램은 청주복지재단이 청원구를 시범사업지역으로 정해 진행하고 있는 농촌지역 복지인프라 확충 사업 중 하나다.
청주복지재단과 수정노인의 집은 지난 3월18일부터 오는 6월9일까지 지역 노인과 노인요양원 거주 노인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인지회복 프로그램 △신체기능증진 프로그램 △정서안정 프로그램 등 모두 12회에 걸쳐 진행된다.
특히 '영상편지' 코너는 참여자 전원이 평소에는 잘하지 못하는 가족에게 하고 싶은 고마움과 사랑의 마음을 영상으로 전달해 가족 간의 정을 회복하고 단단하게 하는 계기가 됐다.
남기민 청주복지재단 이사장은 "마땅히 소일거리나 즐길 거리가 없던 마을 노인들이 모여 재미있는 대화도 나누고 즐거운 게임 등을 하다 보면 그동안 구석구석 아팠던 몸도 건강해지고 우울했던 마음도 사라진다고 한다"며 "지역 내 복지시설을 활용한 농촌인프라 확충 사업이 복지로부터 소외됐던 농촌 노인들에게 큰 활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