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란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고, 사회적 통합을 이루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입니다. 이러한 사회복지의 가치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이 일에 대한 국민과 지역사회의 사랑과 성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하지만 지역사회 일각에서 이른 바 ‘복지운동’을 표방한 특정단체가 전개하고 있는 일련의 활동은 사회복지에 대한 시민의 신뢰를 끝없이 추락시키며 사회복지를 아끼는 모든 이들에게 큰 상처를 안겨주고 있습니다.
이들은 ‘제도권 사회복지계의 개혁’을 내세우며 공공성과 투명성을 부르짖고 있으나 이는 대외 명분일 뿐 목적은 다른 데 있습니다. 이들 단체는 수년전부터 사회복지 분야의 크고 작은 일에 시위나 농성, 언론플레이, 심지어 오물투척이나 테러와 같은 폭력적 방법으로 개입하면서 자신들의 영향력을 확대해 왔습니다.
이들은 감독기관의 복지시설 지도점검에 자신들의 입회를 요구하거나 사회복지시설의 기능보강사업 예산을 자신들의 사전심사 절차를 거치도록 요구하는 등의 억지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또 이들은 관계당국의 사법적 판단까지 이미 끝난 모복지법인의 시설이전 사업에 대해서도 근거없는 의혹을 끝없이 제기하면서 비리와 불법의 온상인 것처럼 악선전을 해 왔습니다.
사회복지시설의 감독기관인 대구시나 구청은 이들에게 시달린 나머지 복지관련 각종 위원회에 이 단체 실무자들을 단골로 위촉하는가 하면 심지어 사업수행 능력이 없음을 뻔히 알면서도 거액의 국비보조사업을 이 단체들에게 위탁하기도 하였습니다. 정말 참담한 일입니다.
무엇보다도 안타까운 것은 이들의 활동이 복지현장을 이간질 시키며, 시설종사자와 시설이용자, 후원과 자원봉사를 아끼지 않는 많은 시민들 사이에 불신의 벽을 높이는 것입니다.
사회복지의 가치를 아끼고 사랑하는 우리들은 지역의 사회복지 현장을 유린하며 반대급부를 챙겨 온 특정집단의 행패를 규탄하며 이를 즉시 중단할 것을 촉구합니다. 아울러 관계당국도 법과 상식을 넘어선 이들의 주장에 대해선 단호하고 일관된 태도를 취해주길 촉구합니다.
특히 행정기관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주민감사청구제’가 특정집단의 의혹 부풀리기나 정치적 도구로 변질되지 않도록 엄정한 판단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각계 각층의 시민 여러분께 간곡히 호소합니다. 사회복지는 시민의 사랑 없이는 불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