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노인 비중이 14%에 이르는 ‘고령사회’로 접어든다. 또 내년은 한국 역사상 처음으로 노인 인구가 유소년(0~14세) 인구를 앞지르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한다. 10년 안에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에 달하는 ‘초고령사회’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국의 인구 고령화 속도는 전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빠르다.
그렇다면 고령화 시대를 앞둔 한국 노인들의 건강은 어떨까.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조사대상 노인 중 89.2%가 고혈압·당뇨 등의 만성질환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33.1%는 우울증을 겪고 있었고 10.9%는 “자살까지 생각해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빈곤층 노인의 경우는 건강 상태가 더 위태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