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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시대 ‘실버푸드’ 바람

  • amargism
  • 2007-11-23
  • 조회수 6987
고령화시대 ‘실버푸드’ 바람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실버 푸드’가 뜨고 있다. 그러나 이제 막 선보이는 ‘실버 푸드’는 통크족(Tonk·자신들만의 오붓한 삶을 즐기려는 노인들)처럼 비교적 여유 있는 노인들을 겨냥하고 있어 빈곤 노인층을 위한 대중적인 식품 개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실버 푸드는 병원의 환자식과 같았던 기존의 노인식과 달리 편리성, 질감, 맛, 영양, 포장, 분위기까지 노인들의 취향에 맞게 개발된 식품이다. 국내에서는 이화여대가 처음으로 11월 한 달간 요리사와 노인시설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실버푸드 전문가 과정’을 개설했다.30명 모집에 100여명이 신청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강좌를 맡고 있는 식품영양학과 조미숙 교수는 “한국에서도 실버 푸드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고 전했다.
 

●실버 푸드 관심 고조
 
실버 푸드는 간편한 레토르트 식품(밀봉된 반조리 식품)과 외식이 동시에 접목된다. 대형식품업체인 O사는 아욱죽, 닭고기옥수수탕, 버섯샐러드, 들깨죽, 달걀소면 등 65종의 음식을 개발했다.C사는 지난 5일 양천구청에서 ‘소화가 잘 되는 음식’,‘항산화에 좋은 음식’,‘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하는 음식’,‘웰빙 간식’ 등 네 가지 유형의 실버 푸드를 선보였다.
 
실버 푸드를 테마로 한 외식 업체도 줄을 잇고 있다. 강남의 K레스토랑은 비만도, 지방량, 콜레스테롤을 측정한 후 그에 알맞은 음식을 추천해 준다. 화학조미료를 쓰지 않는 외식업체들도 우후죽순처럼 늘고 있다.
 

●저렴한 실버 푸드 개발해야
 
그러나 아직 노인들은 실버 푸드를 손쉽게 접할 수 없다. 이가 약한 노인들은 아기 이유식을 먹기 일쑤다.
 
조 교수는 “한국식 실버 푸드를 만드는 게 관건”이라면서 “저소득층 노인들도 질 좋은 실버 푸드를 접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주대 외식상품과 윤해려 교수도 “현재 실버 푸드 식당은 초기 단계라 비싸다.”면서 “일본처럼 노인들이 저렴한 음식을 먹으면서 사회활동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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