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김한곤(金漢坤.사회학) 교수는 4일 경상병원에서 열린 영남대 노인치매 선도연구센터 주관의 학술심포지엄에서 경북 경산지역 65세 이상 노인 960명을 대상으로 치매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체의 10.6%인 102명이 치매 증상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치매노인 가운데 중증과 경증이 각 13.7%, 55%를 차지했으며 중증으로 진행중인 중등증이 31.4%로 나타났다. 전체 조사대상자중 치매노인의 성별 비율은 남성이 5.7%, 여성이 13%로 조사돼 여성의 치매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연령이 높을수록, 배우자가 없을수록, 혼자 기거하면서 가족과의 유대가 약할수록, 그리고 경제사정이 열악할수록 치매발생률이 높아 소외된 노인들에 대한 부양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김 교수는 주장했다.
김 교수는 아울러 공교육 혜택을 받지 못했거나 은퇴전 육체적 노동에 주로 종사한 노인들이 치매에 더 많이 노출돼 있으며 도시지역보다 읍.면 지역 노인들의 치매 발생률이 높다면서 이들을 위해 치매예방프로그램 도입 및 치료센터 설치 등 현실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