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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지는 천륜...키운 자식에게 학대 당하는 부모들
1004ggot
2010-05-07
조회수 7914
40대 아들이 80대 노모를 주먹과 발로 마구 때려 상해를 입혔다.
가족들은 처벌을 원치 않았으나, 제주지법은 고령의 어머니를 사정없이 때리고 폭력습성을 반성하지 않는 아들에 대해 징역 6월 선고했다.
화목이 넘쳐야 할 가정의 달이지만 자식들을 애지중지 키운 부모들이 거꾸로 구타를 당하면서 속으로 눈물을 삼키고 있다.
행여나 남에게 알려지는 것이 부끄럽고, 아들이 처벌을 받을까봐 걱정이 돼서다.
제주도노인보호전문기관에 따르면 지난해 학대를 당한 노인은 53명이다.
학대 행위자는 총 63명. 이들 중 아들이 30명(48%)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며느리 7명(11%), 딸 6명(9%) 순이다. 학대자가 직계가족인 경우가 48명으로 전체의 76%에 달했다.
노인 53명에게 가해진 학대유형은 모두 108건. 상스러운 욕과 “요양원에 보내 버리겠다”는 등 정서적학대가 36건(3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때리고 생명에 위협을 주는 신체적학대 25건(23%), 돈을 주지 않거나 부모의 재산을 가로챈 경제적학대 21건(19%) 순이다.
고령의 부모에게 제때 밥을 주지 않거나 병원에 데려가지 않는 방임도 21건에 달했다.
피해 노인 53명 중 7명은 거동을 제대로 못할 정도로 건강이 매우 악화된 상태에서도 학대를 받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보호기관측은 가족 내부에서 일어난 학대가 외부에 노출되기 어렵고, ‘한 집 건너 아는 사람’이라는 제주의 좁은 지역사회를 감안, 노출되지 않은 학대는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외롭고 쓸쓸히 노년을 보내는 독거노인들이 홀로 죽음을 맞이하거나 가족들로부터 외면을 받으면서 어버이날이 무색해지고 있다.
지난해 홀로 집에서 지내던 몸이 불편한 70대 할머니는 불길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해 숨졌다. 80대 한 독거노인은 사망한지 일주일이 넘어서야 뒤늦게 발견됐다.
지난해말 기준 도내 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자는 6만6706명으로 전체의 11.9%를 차지한다. 전국 평균 10.7%에 비해 1.2%포인트 높다. 특히 도내 고령자 중 15%인 9915명은 홀로 사는 노인이다.
고령사회를 눈앞에 둔 가운데 독거노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절실하다.
실제 도소방본부는 독거노인 ‘U안심콜’ 서비스로 전화를 걸면 바로 119와 연결해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병원으로 이송해 주고 있다. 또 기저귀 등이 필요하면 수시로 갖다 주고 있다.
그런데 119대원이 지난 3월 화북동 독거노인 집을 방문한 결과, 일주일째 형광등을 교체하지 못해 어둠 속에서 지내는 76세 노인을 발견했고, 새 형광등을 사다가 교체해 줬다.
또 지난달에는 세면대가 막혀 씻지를 못하는 73세 할머니를 위해 배관을 청소해 주기도 했다.
즉 홀로 사는 노인 가운데 거동이 불편하거나 가족과 이웃들의 내왕이 없어 고립된 생활을 하는 노인을 위해 ‘안심콜 서비스’와 같은 현실적인 지원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출 처 : 제주일보
의견수 : 1개
angel4724
10.05.10
옳다고 생각 합니다 아직도 많은 곳에서 요양 제도를 모르고 외롭고 힘들게 사시는 어르신들이 많이계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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