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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시설 파킨슨병 환자, 절반이 엉뚱한 치료

  • amargism
  • 2008-01-01
  • 조회수 5976
요양시설 파킨슨병 환자, 절반이 엉뚱한 치료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노인요양시설에 입원해 있는 환자들 가운데 파킨슨병을 앓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순한 노화나 치매 증상으로 오인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일 울산의대 이종식 교수와 성균관의대 정해관 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강릉시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2238명) 가운데 1542명을 대상으로 파킨슨병 유병률을 조사했다.
 
그 결과 요양시설에 입원해 있는 79명 중 29.1%(23명)가 파킨슨질환을 앓고 있지만 이들 중 절반 이상인 15명은 치매나 단순 노화로 치료를 잘 못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집에서 거주하는 노인 1463명 중에서 파킨슨병 환자는 26명으로 파악됐다. 그 중 14명만이 파킨슨병을 진단받고 치료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인지 기능 장애를 측정할 수 있는 치매 선별검사 결과 노인 요양시설에 있는 파킨슨병 환자들은 평균 13.7점이다. 집에서 거주하는 파킨슨병 환자들의 평균 18.7점보다 낮게 나타나 보호가 부족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일반적으로 집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 1437명의 치매 선별검사의 경우 평균 22.3점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운동 기능 장애 측정에서 4단계 이상 환자는 노인 요양시설에 입원해 있는 파킨슨병 환자 72.7%, 집에서 거주하고 있는 파킨슨병 환자는 8.3%로 나타나 노인 요양시설에 입원해 있는 파킨슨병 환자의 운동 장애 수준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이번 유병률 역학조사에서 65세 이상 노인의 1.78에서 많게는 3.18%까지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치매 유병률의 10분의 1 수준인 1% 정도라는 기존 수치와는 큰 차이를 보였다.
 
이희정 기자 euterpe@mdtoday.co.kr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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