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65세 이상 노인인구의 비율이 사상 처음으로 10%를 넘어섰다. 교사 1인당 학생수도 저출산 여파로 20명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 4일 통계청이 발간한 ‘2009년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노령화지수(14세 미만 인구 대비 65세 이상 노령인구의 백분율)는 63.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80년(3.8%)에 비해 3배 가량 높아진 것으로, 고령화의 진전속도가 갈수록 빨라져 2040년(32.5%)에는 국민 3명 중 1명이 노인일 것으로 통계청은 추산했다.
초등학교 교사 1인당 학생수도 처음으로 20명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해 학생수는 1,052만 1,000명으로 전년(1,065만 9,000명)에 비해 1.3% 감소했으며, 전체 인구에서 학생이 차지하는 비중은 21.6%로 2000년(22.9%) 이후 10년째 감소세를 지속했다.
한편 통계청 지표에서는 범국민적인 나눔문화 확산으로 국민들의 자원봉사나 기부 참여도 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15세 이상 인구 중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한 사람은 19.3%로 2006년(14.3%)에 비해 5% 증가 했으며, 기부에 참여한 비율도 지난해 31.6%에 비해 0.7% 증가했다.
자원봉사 참여율이 높은 분야는 아동·청소년·노인·장애인·재소자 관련 봉사로 43.7%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