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는 노인 10명 가운데 1명이 걸릴 정도로 흔한 질병이지만 본인은 물론 가족까지 큰 고통을 받는 게 현실입니다.
앞으로는 치매관리법이 제정돼 국가 차원에서 치매에 대한 예방과 관리가 강화됩니다.정홍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급증하는 치매에 대한 예방과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국가치매관리위원회가 신설되고 중앙치매센터가 지정됩니다.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의 치매관리법이 국무회의를 통과해 내일 공포되며 내년 2월부터 시행된다고 밝혔습니다.
보건복지부장관 소속으로 신설되는 국가치매관리위원회는 5년마다 치매관리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치매관리에 관한 중요 사항을 심의하게 됩니다.
또 내년 상반기 중 종합병원 가운데 한 곳을 중앙치매센터로 지정해 치매연구사업 계획 수립과 치매환자 진료, 관련 교육.훈련 사업을 벌이게 됩니다.
현재 65세 이상 노인 가운데 치매 환자는 모두 49만 명으로 오는 2020년에는 75만 명까지 늘 것으로 전망됩니다.
치매로 인한 의료비도 빠르게 늘어 지난 2002년 561억 원이었던 진료비는 2009년에는 6,211억 원으로 7년 만에 10배 이상 늘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개별 질환에 대해 별도의 법으로 관리하는 예는 많지 않다며, 앞으로는 국가가 나서 치매의 예방과 관리 정책을 종합적으로 수립.시행할 수 있게 돼 치매 환자의 고통과 사회적 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2011.08.03)- KBS 정 홍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