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65(수원=뉴스1) 윤상연 기자= 세 이상 노인의 황혼이혼 증가율이 전국 평균을 넘어서는 등 고령화에 따른 사회적 이슈로 등장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은 19일 2001년부터 2010년까지 통계청 인구동향조사 자료와 질병관리본부 표본감시 통계자료를 중심으로, 도내 노인문제와 관련한 자료를 분석한 내용을 자체 발간하는 월간지 이슈브리프에 게재했다.
분석 결과 전국 65세 이상 노인의 이혼건수는 2000년 1321건에서 2010년 4346건으로 3.3배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도내 65세 이상 노인의 이혼 건수는 2000년 249건에서 2010년 939건으로 10년 사이에 3.8배 중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65세 이상 이혼건수에서 도가 차지하는 비율은 2000년 18.8%에서 2010년 21.6%로 10년 사이에 14.9%나 증가했다. 전국 노인 이혼건수 5건 중 1건은 도내 노인부부가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함께 2001년~2010년 사이에 전국의 전체 성병 감염자수는 62% 감소했으나, 65세 이상 성병 감염자수는 오히려 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의 경우도 2001~2010년 사이에 전체 남성 성병감염자수는 약 반으로(52%) 감소했으나, 65세 이상 남성 감염자수는 6.3배(525%) 증가했다.
도내 성매매위반 노인 범죄자 수도 2000년 191명에서 2010년에는 547명으로 나타나 186% 증가했다.
이처럼 지난 10년간 고령화추세에 따라 노인층의 이혼과 성병감염, 성범죄 등의 문제가 증가하고 있는 반면,성에 관해 정확한 교육을 받은 노인은 매우 적은 것으로 나타나 노인대상 성교육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2010년 기준 도내 60세 이상 노인부부의 배우자만족도는 ‘매우 만족(16.6%)’, ‘약간 만족(25.4%)’ 등으로 42%P에 그쳐, 도내 전 연령층의 만족도 66%보다 24%P나 낮게 나타났다.
도내 노인부부의 배우자 만족도는 전국 배우자만족도 59%에 비해 17%p 낮은 것이다.
도 가족여성연구원 관계자는 노년기 결혼의 파탄은 노인의 정서적 외로움과 우울증을 유발하고,독거노인이 늘어나 노후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며 부부관계의 안정과 향상을 위해 부부가 함께 하는 여가나 취미생활 프로그램, 부부 갈등을 해소하는 관계증진 프로그램과 부부상담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