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찾아오는 3월이면 급증하는 협심증이 매년 2만명씩 증가하고 있으며, 협심증 환자중 50대 이상이 84.3%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특히 60대가 31.4%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어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04년부터 2009까지의 심사결정자료 중에 협심증 상병에 대한 자료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협심증 진료인원은 연평균 4.7%가 증가했고, 이에 따른 총 진료비는 13.7%가 증가했다. 또한, 진료인원은 2009년에 47만8천명으로 조사돼 2004년의 38만명과 비교해 9만8천명이 늘어 연평균 약 2만명씩 증가했다.
<연도별/성별 협심증 진료인원 및 총진료비 현황>
구 분
2004년
2005년
2006년
2007년
2008년
2009년
진료인원
(명)
계
380,564
408,364
435,968
453,406
465,962
478,719
남
193,244
208,022
226,342
236,408
246,089
255,723
여
187,320
200,342
209,626
216,998
219,873
222,996
총진료비
(백만원)
계
149,632
171,025
221,926
261,138
261,573
279,442
남
86,768
98,984
132,869
158,181
157,110
171,246
여
62,864
72,041
89,057
102,957
104,463
108,196
자료 제공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성별에 따른 협심증 진료인원은 최근 6년 동안 모두 남성이 여성보다 다소 많아 연평균 증가율은 남성이 5.8%, 여성이 3.6%로 나타났다. 연령대 별로는 60~69세가 31.4%로 가장 높고, 50세 이상 진료인원은 전체의 84.3%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연령구간별 증가추세는 남성의 경우 30대부터(20대→30대 3.4배, 30대→40대 2배), 여성은 40대부터(30대→40대 3.9배, 40대→50대 2.5배) 급증하기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월 협심증 급증, 겨울 운동 자제하다 봄에 심한 운동의욕 추정”
주목해야할 사항으로는 최근 5년간의 진료인원을 월별로 분석한 결과 협심증은 매년 3월에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통상 협심증은 추운 동절기에 증상이 악화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러한 현상은 추운 겨울에는 운동 등 야외 활동을 자제하다가 날씨가 풀리면서 갑자기 심한 운동을 의욕적으로 하는데서 기인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평가원 측은 협심증은 대부분 죽상동맥경화증에 의한 관상동맥 협착이 원인이고, 과도한 운동 등으로 심장근육에 필요한 산소 요구량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해 심근허혈이 생길 때 발생하며, 증상으로는 흉통, 호흡곤란 등을 동반하고 발생 시에는 즉시 안정을 취해야 하며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평가원은 치료방법으로는 약물 치료요법이 주로 시행되며, 충분한 약물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완화되지 않을 때에는 혈관성형술 및 관동맥우회로이식술도 가능하다고 밝혔으며, 일반적인 예방활동으로는 금연, 고혈압치료, 고지혈증 및 비만관리, 적당한 운동 등으로 관상동맥 경화증 위험인자들을 잘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