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5곳에 노인들을 위한 대규모 복지복합시설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우리사회가 빠르게 고령화되고 있지만, 노인들을 위한 기반시설은 많이 부족한 편인데요. 서울시내에 노인들의 다양한 욕구를 채워줄 대규모 복지복합시설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윤하정 기자입니다.
지난 9월 현재 서울의 노인 인구는 전체의 9%인 92만7천 명. 통계청은 3년 뒤 서울의 노인 인구가 1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운영되고 있는 노인복지센터나 경로당 등은 시설이 협소하고 프로그램도 주로 저소득층 중심이어서 주변의 모든 어르신이 이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체육관과 공연장, 의료센터, 복지센터 등을 두루 갖춘 대규모 노인복지복합시설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각계각층의 노인들이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기고, 건강관리나 구직 등을 한 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는 종합적인 서비스 공간입니다.
인터뷰.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시의 어르신 정책이 저소득 노인을 보호하고 지원하는 시혜적 서비스를 넘어서서, 다양한 계층의 어르신이 참여하고 교류할 수 있도록 하는 능동적인 서비스로 한 단계 더 나아감을 의미합니다.)
우선 종로구 경운동에 있는 서울노인복지센터가 연면적 3천2백 제곱미터,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로 변모해 노인복지시설의 중심 역할을 할 전망입니다.
이와 함께 동서남북 4개 권역별로 지역 거점 노인복지시설이 들어섭니다. 동북권에서는 창동, 서남권 목동, 동남권은 고덕동, 서북권에서는 녹번동이 꼽히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타당성 용역조사를 실시해, 이르면 2013년에는 사업이 완료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bs 뉴스, 윤하정입니다.
서울시내 지하도상가 임대차 갈등 해결
5년여 간을 끌어온 서울시내 지하도상가의 임대차 갈등이 일단락됐습니다. 서울시내 지하도상가의 임대차 갈등이 봉합됐습니다. 경쟁입찰을 도입하는 강남권 5개 상가를 제외하고, 강북권 24개 상가는 3년간 연장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박성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울시설공단이 관리중인 지하도상가는 모두 29곳. 점포 수는 2천700개가 넘습니다.
앞서 서울시는 그동안 수의계약을 맺어왔던 지하도 상가의 임대와 관련해, 임대차 계약이 끝나는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경쟁입찰을 추진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기존 상인들의 반발은 거셌고, 이후 서울시와 상인들의 갈등은 계속됐습니다.
이에 서울시는 상인들과의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타협안으로 강남역 등 강남권 5개 상가들은 당초대로 경쟁입찰을 추진중입니다. 그리고 종각역 등 강북권 24개 상가와는 어려운 경제여건을 감안해 경쟁입찰을 잠정 유보하기로 하고, 3년 연장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현재 1,644개 점포 가운데 98%인 1,613개 점포가 계약을 체결한 상태입니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상인대표와 전문가,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지하도상가발전협의회를 통해 지하도상가의 정비. 활성화방안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tbs뉴스 박성용입니다.
서울시, 도심지역 소단위 정비사업 추진
서울 도심의 역사문화 자원 주변이나 도심산업 특화지역을 대상으로 그 특성을 유지ㆍ보존하되 기반시설 지원 등의 혜택을 주는 소단위 맞춤형 정비사업이 추진됩니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목표 서울시 도시와 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안을 마련해 최근 공고했습니다. 계획안에 따르면 사대문 안 도심의 기존 수복형 정비예정구역 가운데 고궁 주변이나 도심산업 특화지역 등 20여곳을 소단위 맞춤형 정비구역으로 설정해 사업을 추진합니다. 서울시는 우선 내년에 공평구역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벌이고 도심의 고궁 주변과 충무로 등지를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노숙인 일자리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은 노숙인 등 취약계층에게 소비적 복지가 아닌 일자리를 제공하는 데 힘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오 시장은 서울의 체감 온도가 영하 5.1도까지 떨어지는 등 이틀째 기습 한파가 이어지자 서울역 지하보도 등 시내 노숙인 밀집지역을 방문한 자리에서 취약계층에게는 일자리가 복지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한편 서울시는 겨울철 노숙인들의 동사를 막기 위해 서울역과 덕수궁 등 노숙인 밀집지역에서 매일 새벽 4시쯤 뜨거운 물을 담은 1.5ℓ 페트병을 노숙인들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거리 날로 깨끗해져
지난 3월부터 9월까지 서울 전역의 도로를 대상으로 한 청결도 평가 결과 평가대상의 79%인 3천3백여 곳이 매우 양호로 평가됐습니다. 서울시는 서울환경운동연합 등 12개 시민단체 41명이 참여해 단독주택 골목길 천7백여 곳과 2차선 이하 이면도로 7백곳 등 모두 4천2백 곳을 평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며, 70%를 기록한 지난해보다 청결도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청소 차량의 청결상태에 대한 시민단체 평가에서도 72%가 청결한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 65%보다 개선됐습니다.
원산지 표시 품목 확대 음식점 늘어
서울에서 쇠고기와 돼지고기, 쌀 등 원산지 표시 의무품목이 아닌 식재료에도 원산지를 자율적으로 표시하는 음식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쇠고기와 돼지고기, 쌀 등은 원산지 표시를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품목인데요. 이외의 재료에도 원산지를 자율적으로 표시하는 음식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양아람 기자입니다.
중구 서소문동에 있는 한 식당입니다. 고추와 고춧가루, 마늘, 당근, 양파 등에도 원산지 표시가 돼 있습니다.
현행법상 음식점에서 원산지를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하는 식재료는 쇠고기와 돼지고기, 닭고기, 쌀, 배추김치 5개지만, 이 식당에서는 추가로 7개 품목에도 원산지 표시를 했습니다.
<중구 서소문동 ㅎ음식점 실장> 인터뷰. 보람 있죠. 우리가 이렇게 공개적으로 하고 있으니까...이거 해 놓으니까 저희도 하면서 기분 좋고 손님도 반응이 좋고 믿음을 많이 가지시더라구요.
이처럼 서울시내에서 의무품목이 아닌 음식재료에도 원산지를 자율적으로 표시하는 음식점들은 천7백여 개 정도입니다.
서울시는 지난 4월부터 자랑스러운 한국음식점과 3백제곱미터 이상 대형음식점, 오리.추어탕 등 전문음식점을 대상으로 음식점 원산지 자율확대 표시제를 시행해 오고 있습니다.